[민주경선토론]최성, 범죄 전력 공격…安 '안고가야 할 정치적 흠결', 李 '논문표절 아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한 최성 후보는 17일 토론회에서 안희정 후보의 정치자금법 위반과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경력을 문제 삼았다.최 후보는 두 후보의 최종판결문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최 후보는 이날 MBN과 채널A, TV조선, 연합뉴스TV 등이 주관하는 민주당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안 후보와 이 후보를 상대로 "지난 토론회 때 범죄경력서 공개하자고 합의했다"면서 "하루속히 판결문을 공개할 의향이 없냐"고 질의했다.
안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은)제가 계속 안고 가야 할 정치적 흠결"이라며 "흠 없는 인생이었으면 좋겠지만 흠이 있다. 그래서 2004년 재판을 받을 때도 '저의 잘못도 있다. 저를 무겁게 처벌해달라'고 최후의 진술을 했다"면서 "최 후보가 그 판결문을 꺼내서 다시 타박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미 벌을 받았고 집을 팔아서 추징금까지 다 내지 않았냐"면서 "존경하는 동지가 그 주지의 사실을 가지고 나무라는 것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최 후보는 이 후보를 상대로 "음주운전과 논문표절 전력이 있는 분을 총리나 감사원장 등으로 임명을 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자꾸 논문표절을 두고 이야기를 하는데 대학에서 표절이 아니라고 한 것을 안 본다"면서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노무현의 적자, 김대중의 적자 말하는데 저는 국민의 적자"라고 말했다. 아울러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는 "민간일 일 때 수십년 전 벌어진 일과 공직자로서의 할 일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십수년 전의 젊은 시절 일이지만 잘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도 마약사범이었다"면서 "확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최 후보는 '안 후보의 창조경제,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계승의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기존의 정쟁식으로 내편이면 무조건 예쁘고, 상대편이면 무조건 꼬집는 정쟁 태도를 멋아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이 갖고 있는 평화 인권 정의의 기본적 가치와 노동의 연대에 대해 늘 지켜왔다"고 항변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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