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보고서가 올해 OPEC 비회원국의 생산량 예상치를 높이면서 유가는 더욱 떨어졌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1.4%(68센트) 하락해 배럴당 47.7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5월물은 0.9%(45센트) 내린 배럴당 50.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에 지난 2월 하루 10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OPEC의 감산 합의 기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직전달에 비해 생산량을 느슨하게 관리함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다. 이미 미국 석유업체들의 생산 확대로 산유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의 생산량이 늘면서 투자자들은 더욱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5일 발표되는 미국 에너지정보청(IEA)의 월가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이와 함께 14~15일 이틀간 진행되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결정,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경우 유가 하락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