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청와대가 공식 홈페이지 폐쇄에 이어 14일에는 경내 각종 건물에 설치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을 철거하고 있다.청와대 부속건물로 대통령 기자회견장과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에는 박 전 대통령의 해외순방 및 각종 행사 사진이 전날 모두 철거됐고, 청와대 본관, 비서동인 위민관,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에 걸린 사진들도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이는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지난 12일 삼성동 사저로 이동한 다음의 후속조치다.청와대는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 청와대 본관 앞에 게양됐던 봉황기를 내린 바 있다. 봉황기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깃발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게양된다.이어 13일에는 공식 홈페이지(www.president.go.kr) 개편 작업에 착수했고 유튜브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청와대의 홍보채널 계정에 대해서는 '비활성화' 조치가 취해졌다.다만 종합홍보관인 청와대 사랑채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진은 차기 정부가 개편 공사를 진행할 때까지는 계속해서 전시될 전망이다. 사랑채에는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 별로 재임 기간 활동과 관련사진 등을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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