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D-3…사탕 vs 초콜릿 vs 젤리

백화점 업계, 고급 초콜릿으로 여심 공략편의점들은 최근 급부상한 젤리로 승부수대형마트, 화이트데이 전통선물 사탕 '정면돌파'

8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화이트데이 캔디를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14일 화이트데이를 사흘 앞두고 유통업계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화이트데이 전통선물인 사탕과 고급스러운 초콜릿, 최근 '씹는 열풍'을 일으킨 젤리 등을 앞세워 여심을 얻기 위한 남성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일제히 고급 초콜릿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이트데이 시즌(3월8~14일) 초콜릿 매출은 2014년 1.5% 증가한데 이어 2015년 6%, 지난해 20%로 급증했다.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가장 달콤한 화이트데이'를 테마로 다양한 초콜릿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소공본점과 영등포점, 노원점 등 7개 점포에서는 일본의 인기 초콜릿 브랜드 ‘로이즈 생 초콜릿 대전’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이제껏 밸런타인데이의 70% 수준에 머물던 화이트데이의 초콜릿 매출이 지난해 11억2000만원을 기록, 밸런타인데이(11억원)를 처음으로 앞섰다. 최근 3개년 두 '데이'의 매출은 차츰 격차를 줄이는 흐름을 보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점에서 세계 각국의 유명 초콜릿 브랜드가 참여하는 화이트데이 초콜릿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최상급 카카오 콩만 사용하는‘라메종뒤쇼콜라’, 카카오와 홋카이도산 생크림, 위스키가 어우러진 일본 생초콜릿 ‘로이즈’ 등 유명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화이트데이를 만든 일본 마시멜로 전문브랜드 ‘이시무라’를 신세계백화점 단독으로 국내에 선보인다. 최근 밸런타인·화이트데이를 대표하는 유통채널로 떠오른 편의점 업계는 접근성과 중저가 사탕과 초콜릿, 젤리까지 갖추고 연인들을 공략하고 있다. GS25는 화이트데이 날까지 40여종의 젤리와 캔디 상품을 내놓고 1+1, 2+1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무민 캐릭터가 그려진 유어스무민쇼핑백 세트와 유어스무민파우치 행사를 기획했다. 유어스무민쇼핑백 세트는 다양한 젤리와 초콜릿, 사탕 등과 무민 자석 2개가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됐다. 지난달 밸런타인데이에 선보였던 유어스무민파우치도 젤리나 초콜릿 등을 먹은 뒤 파우치로 활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젤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편의점 메가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은 자체브랜드(PB) 요구르트젤리와 다양한 젤리 패키지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젤리 열풍을 불러일으킨 PB요구르트젤리와 PB딸기요구르트젤리가 각각 5개씩 들어있는 PB요구르트젤리 패키지 2종을 판매한다.대형마트 업계는 화이트데이 전통선물로 사탕으로 정면승부하고있다. 홈플러스는 단독 상품인 서울우유 ‘밀크캔디’를 4900원에 준비했고, 농심 ‘츄파춥스 트롤스’ 2390원, ‘츄파춥스 미니튜브’ 7800원, ‘미니 츄파춥스’ 8900원, ‘츄파춥스 미니메가’는 5200원에 선보인다. 또 하리보 ‘골드베렌젤리’, ‘마오암블락스’ 각 9900원, 킨더 ‘쵸코볼 크리스피’ 4290원, 멘토스 ‘미니과일’ 1만800원, ‘미니투시팝’을 1만2500원에 마련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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