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넥센 감독 '선수단 분위기 밝아졌다'

'개막전이 아니라 144경기의 끝을 생각하고 준비 중'

장정석 감독 [사진= 김현민 기자]

[인천공항=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장정석 신임 감독 체제로 실시한 첫 전지훈련을 마치고 10일 오후 귀국했다. 장 감독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감독이 바뀌면서 넥센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 분위기를 꼽았다. 장 감독은 "지난해 넥센과 올해 넥센은 비슷하다. 큰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선수들이 좀더 밝아지고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선수들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저 혼자의 느낌이라고 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아진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장 감독은 전지훈련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계획하고 준비했던대로 잘 하고 돌아왔다. 안 됐던 부분들은 시범경기 때 잘 준비해서 시즌에 대비하겠다"고 했다.안 됐던 부분들은 수비를 말한다. 그는 "기본적으로 수비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전지훈련 출발할 때 기본적인 실책을 줄이자는 애기를 많이 했는데,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연습경기 중 수비 실책이 몇 개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오면서도 수비코치하고 얘기를 했다. 기본적인 실책을 줄이는데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했다. 프로야구 각 구단은 당장 다음주 14일부터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프로야구 개막일은 이달 31일로 3주 밖에 안 남았다. 장 감독은 길게 시즌을 보고 있다. 그는 "서건창, 김하성도 돌아온다. 지금은 개막을 준비하는 단계는 아니다. 선수들에게 144경기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에 끝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했다. 장 감독은 시즌 운용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선발투수 운용에 대한 정리도 끝났다고 했다. 그는 "내일 쉬고 모레 스태프 회의 통해 바로 결정을 할지 한 차례 더 볼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올 시즌 선발투수 중에서는 새로 합류한 션 오설리반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오설리반은 보스턴 레드삭스 등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하지만 전지훈련 중 연습경기에서는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장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는데 실책이 나온 영향도 있다. 연습경기에서 세 번 등판했는데 디딤발에 대한 적응이 안돼 아직 좀 불안해 한다. 그래서 전력을 다 하지 않은거 같다. 한국에 들어와서 마운드가 안정이 되면 괜찮을거 같다. 다시 한 번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장 감독은 전지훈련에 데려갔던 신인 두 명 김혜성과 이정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둘 다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올 시즌 1군에서 볼 수 있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분명히 1군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그런 측면에서 캠프 통해서 한 번 느껴보라고 기회를 줬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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