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中외교부 '탄핵은 韓 내정, 속히 안정 찾기 바라'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정부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한국이 조속히 안정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에 대해 탄핵 결정을 내린 데 중국 측 입장을 물어보자 "박 대통령 탄핵은 한국의 내정이므로 특별한 평론을 하지 않겠다"면서 "이웃 국가인 한국이 하루 빨리 정치적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겅 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많은 일을 했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을 내려 양국 관계에 영향을 끼쳤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선고 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된 의견으로 피청구인 박근혜를 파면한다'며 탄핵 인용을 결정했다. 92일 동안 직무가 정지됐던 박 대통령은 이날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대통령직(職)과 국가원수로서의 권한을 모두 잃게 됐다. 재판관 8명 모두가 탄핵 인용에 찬성표를 던졌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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