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송파구 책 동아리
송파구와 협약을 맺고 도서관을 개방하는 학교에는 도서 구입비와 사서 인건비 등으로 학교별 2000만원 내외, 총 1억5000만원 예산이 지원된다. 송파구는 기존 시설을 이용해 도서관 확충에 따르는 예산을 절감하고 학교와 학생은 다양한 장서를 구비할 수 있어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1월 기준으로 송례초등학교는 월 평균 4172명이 이용했고 도서 대출도 월 2086권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학교별 특성을 반영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해 호평을 얻었다. 남천초등학교는 개방도서관 추천 역사도서 10종을 활용한 독서퀴즈 대회를 열었고 송례초등학교에서는 ‘나는 기다립니다’를 주제로 나만의 책 만들기 체험 행사를 벌였다. 송파구는 올해도 개방 도서관이 단순한 책 대여점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작가와의 대화, 엽서 만들기, 사랑의 편지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검색만 있고 사색은 없다는 요즘,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남녀노소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일상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