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래 '진실 남겨야겠다'…朴-崔 흑역사 다룬 '또 하나의 가족' 출간

최순실 의붓조카 조용래씨가 책을 출간한다/ 사진='또 하나의 가족' 표지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최순실씨의 조카 조용래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일가에 대한 책을 집필했다. 조 씨는 최태민의 의붓아들 조순제의 장남으로, 최 씨의 의붓조카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화제가 된 '조순제 녹취록'의 주인공이 바로 조씨의 아버지다. 조순제씨는 2007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 이 녹취록을 남겼다. 조 씨의 책 '또 하나의 가족'은 박 대통령과 최씨 일가 사이의 일들을 상세히 다루며,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역사적 배경을 짚는다. 이 책에서 조 씨는 아버지 조순제와, 장기간 박 대통령 개인 생활을 도왔던 어머니 증언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 최태민, 임선이(최씨의 어머니)의 어두운 역사를 재구성했다. 조 씨는 출판에 앞서 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은 경제공동체를 넘어 사실상 한 가족이다. 정계입문 선거 자금도 임선이가 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버지 조순제가 박 대통령은 대통령 감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업무적으로 능력이 없는 것뿐만 아니라 무책임하고, 뭔가 일이 잘못되고 나면 책임은 회피하고 다른 사람들이 대신 책임지는 일이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니라는 거다"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조 씨는 이번 집필 취지에 대해 "아버지 육성이 방송에서 나오는 걸 보고 마음이 굉장히 괴로웠다"며 "진실을 좀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씨의 '또 하나의 가족'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출간된다.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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