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돈 찾아라' 위조지폐 감식의 세계

진위 감식기로 1차 감식, 전문가들 한장 한장 일일이 확인[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할리우드 영화 속 범죄 사건에서나 있을 법한 위조지폐. 그러나 실제 우리 생활 속에서도 위조ㆍ변조된 지폐가 많이 유통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적발한 위폐만 13만4000달러(630매)에 달한다.과거에는 컬러복사에 그쳤던 기술이 요판인쇄(오목판 인쇄)까지 가능해지면서 보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위폐로 인해 감식하는 게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위폐는 진위감식기를 이용해 화폐를 1차 감식한 후, 위폐감식전문가들이 화폐 한 장 한 장을 일일이 손으로 만져보고, 흔들어서 소리도 들어 보고, 불빛에 비춰보아 이상이 있는지 확인한다.또 종이의 재질, 촉감, 색상, 인쇄상태에서부터 화폐마다 숨어 있는 고유의 비표를 확인하며, 발행시기나 지역의 화폐특징 등을 고려해 진위 여부를 판단한다. 경우에 따라선 광학현미경 등 첨단 장비도 동원된다.일반인도 '비춰보고', '기울여보고', '만져보면' 위폐여부를 감별할 수 있다. 지폐 앞면 왼쪽의 그림없는 부분을 빛에 비추어보면 숨어 있는 그림이 나타난다. 지폐에 있는 은색의 홀로그램을 기울여보면 그림이 번갈아 나타나고, 지폐의 인물초상, 문자와 숫자 등을 만져보면 오톨도톨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신권인 5만원권에는 좌측부분에 입체형 부분노출은선이 있어 지폐를 기울여보면 태극무늬가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