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정부는 6일 북한의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 연쇄 발사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인 바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가 "최근 북한이 말레이시아에서 화학무기 VX를 사용해 김정남에 대한 반인륜적ㆍ반인도적 살해 사건을 저지른데 대해 국제사회가 경악하고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감행됐다"면서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단합된 경고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핵ㆍ미사일 개발에 대한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무모함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6분경 북한이 평북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월 12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에 이어 22일만이다. <다음은 외교부 성명 전문>1. 금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작년 2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지난 2월 12일 탄도미사일 도발에 이어 22일만에 이루어진 추가도발로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인바,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2. 최근 북한이 말레이시아에서 화학무기인 VX를 사용하여 김정남에 대한 반인륜적?반인도적 살해 사건을 저지른데 대해 국제사회가 경악하고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감행된 금번 도발은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단합된 경고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무모함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북한은 반복된 도발과 핵·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한 광적인 집착은 스스로 고립과 자멸을 재촉할 뿐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3. 우리 정부는 모든 국가들이 안보리 결의 2270, 2321호 등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해나감과 동시에 미, 일, EU 등 우방국들의 강력한 독자제재를 통해 북한이 감내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는 등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해 나가는 한편, 한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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