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오승환 [사진= 김현민 기자]
이대호는 쿠바·호주 대표팀과 세 차례 평가전을 하는 동안 5번타자로 뛰었다. 김인식 감독은 우-좌-우 타선을 만들기 위해 3번 김태균, 4번 최형우(34·KIA), 5번 이대호로 중심타순을 짰다. 하지만 처음 대표팀에 뽑힌 최형우가 9타수 무안타에 그치자 계획을 바꿨다. 이대호와 최형우의 타순을 바꿔 최형우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대호도 세 차례 평가전에서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타구의 질이 나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대호는 4번타자로 나온 2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1회초 큼지막한 2루타로 대표팀의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김태균은 세 차례 평가전에서 8타수 4안타 4볼넷 5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오승환과 이대호, 김태균의 WBC 대표팀 성적도 좋다. 오승환과 김태균은 2006년 1회 WBC 대회부터 세 차례 모두 참가했고 이대호는 1회 대회만 빼고 모두 참가했다. 오승환은 아홉 경기에 출전해 1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70(6.2이닝 2자책)을 기록했다. 6.2이닝 동안 삼진을 열 개 뺏었다. 김태균은 열다섯 경기에 나가 타율 0.333(36타수 12안타)에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열두 경기에서 타율 0.345(29타수 10안타)에 7타점을 곁들였다.이대호(오른쪽)와 김태균 [사진= 김현민 기자]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