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실잣밤나무 군락지
"멍때리기 행사 개최 등 생일도 힐링프로그램 추진" [아시아경제 김현종 기자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가고싶은 섬으로 유명한 생일도에 ‘멍때리기 좋은 곳’ 3개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3곳은 풍광이 아름답고 한적해 멍때리기 좋은 여건을 갖춘 곳으로 생일섬길의 너덜겅(돌숲), 용출갯돌밭, 구실잣밤나무 숲이다. 멍때리기란, 혹사당하는 현대인의 뇌에 충분한 휴식을 주어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하는 정신건강 운동이다. 2014년도에 서울광장에서 멍때리기 대회가 처음 열려 화제가 된바 있으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등 외국에서도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생일섬길 구간의 너덜겅은 하늘나라에 궁궐을 짓기 위해 가져가던 큰 바위가 땅으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는 전설의 자연 돌숲(약3만㎡)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너덜겅
너덜겅 주변은 자외선을 차단해주고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하는 동백나무 숲이 울창하게 분포되어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돌위에 앉아 먼바다를 바라보며 멍때리기 딱 좋은 곳이다. 약 1km 길이의 용출갯돌밭은 출렁이는 파도와 몽돌이 부딪치는 소리가 사람에게 이롭다는 백색사운드를 들으며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자연 파노라마를 멍하니 바라보면서 멍때릴 수 있는 해변이다. 또한, 구실잣밤나무 숲(9만㎡)은 나무중에서도 탄소흡수율이 가장 좋아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멍때리기 좋은 곳이며 가을철에는 구실잣밤 줍기도 쏠쏠하다. 멍때리기 좋은 곳은 누구나 접근하기 쉬우며 멍때리기 방법을 표기한 안내판과 구실잣밤나무숲에는 벤치도 설치했다.
용출리 갯돌해변 일출
이송현 생일면장은 “생일도는 바닷속 해조류와 백운산의 울창한 상록수림에서 뿜어내는 공기비타민인 산소음이온이 대도시의 50배 이상 발생하는 곳이며 바쁘고 찌든 도시생활에서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최적의 섬이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멍때리기 행사 개최 등 ‘또다른 나를 만나는 섬’이라는 생일도 지명의 의미를 연계한 차별화되고 만족감 높은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꼭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김현종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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