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건설 외길 유주현 회장… '중견업체 해외진출 지원 시급'

사회공헌활동 확대 약속… '업계 발전 위해 국가·사회에 환원할 것'

[대담=이은정 건설부동산부장, 정리=배경환 기자] 유주현 회장은 1953년 경기 안양 출생으로 한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건설산업최고전략과정을 거쳐 1993년 신한건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협회 17대~21대 대의원과 18ㆍ19대 경기도회 회장, 감사, 회원이사 등을 역임하며 협회 활동에 참여해왔다.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윤동주 기자 doso7@

유 회장은 당선 후 첫 소감에서 "회원사를 위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건설사가 협회를 대표한다는 이유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교섭권 약화'에 대한 유 회장의 답변이기도 하다. 유 회장은 "대형건설사의 협회 운영 참여를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중소건설업체 모두가 시장의 틀 안에서 상생ㆍ공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건설사들의 해외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유 회장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정책에 대한 정부와의 교섭도 중요하지만 협회 회원사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실제 유 회장은 중소ㆍ중견업체의 해외진출을 위해 보다 현실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중소ㆍ중견업체의 경우 해외진출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정보부족은 물론 자금조달 능력이나 신용도 등의 문제로 인해 투자개발사업보다는 기존 도급위주로만 해외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얘기다.  유 회장은 "도급공사의 경우에는 무엇보다 보증발급이 중요하지만 정부의 지원제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업체가 보증발급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수출입은행 등 5개 기관이 운영 중인 공동보증제와 관련해 보증 승인기준을 완화하고 담보 위주의 시스템을 사업성 평가 위주로 개선하는 등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미흡했던 협회 차원에서의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가 발전하는데 도움을 준 국가와 사회에 일부를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유 회장은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집수리사업, 여성취약계층 주거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취지에 맞게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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