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트럼프 연설 앞두고 사상 최고치

이날 뉴욕 증시는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27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하루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펼쳤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15.68포인트(0.08%) 상승한 2만837.44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39포인트(0.10%) 올라선 2369.73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6.59포인트(0.28%) 뛴 5861.90로 장을 종료했다. 미 경제 통신 블룸버그는 다우 지수가 12일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30년만에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장은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KBW 나스닥 금융지수는 트럼프의 의회 연설을 앞둔 가운데 0.6% 올랐다. 이날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S&P에서 에너지 섹터는 0.9%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센트(0.1%) 오른 배럴당 54.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센트(0.07%) 내린 55.9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유틸리티 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통신업종도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건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억만장자 워런 버핏의 머크셔 해서웨이가 애플의 주식을 연초 발표한 것 대비 두 배 가량 늘렸다고 밝히면서 0.2% 상승했다. 애플에 대한 회의감이 시장에 팽배해 있는 와중에 나온 발표다.블룸버그의 달러지수는 전날 대비 0.1%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주 0.4% 하락하면서 3주내 첫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0.2% 하락한 1.2436달러를, 유로는 0.2% 오른 1.05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24일 2.317%에서 2.367%로 상승했다. 수익률 상승은 국채값 하락을 뜻한다. 월가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미국 경제성장과 물가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데 배팅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는 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제한할 것이라는 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이다. CME그룹은 다음달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35%로 내다봤다. 이번주 재닛 옐런 Fed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개최에 앞서 연설할 기회를 갖는다.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0센트(0.04%) 오른 온스당 1258.80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개장 전 발표된 지난 1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 가능 제품) 수주는 항공기 수주 증가로 전달의 감소세에서 반등했으나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조사치는 2.0%였다. 12월 내구재 수주는 기존 0.4% 감소에서 0.8%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1월 내구재수주 실적은 전년비 1.4% 상승했다.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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