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배구 2위 현대캐피탈·기업은행, 나란히 1위팀 격침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남녀프로배구 1, 2위팀 간의 맞대결에서 2위 팀이 모두 승리했다. 남자프로배구 2위 현대캐피탈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홈팀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32-30, 25-16, 25-18)으로 제압했다.대한항공은 이날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2위 현대캐피탈의 기세에 눌렸다. 대한항공은 남은 네 경기에서 승점 5점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3을 추가하며 총 59점(20승12패)을 확보했다. 3위 한국전력(53점·19승13패)과 격차를 벌리며 2위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캐피탈은 치열한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후 2세트와 3세트를 여유있게 잡아내며 대어를 낚았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16점), 대니(11점), 최민호, 신영석(이상 10점)이 고르게 득점했다. 문성민은 이날 역대 V리그 국내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문성민은 올 시즌 현재까지 680득점을 올려 2011~2012시즌 김요한(KB손보)이 갖고 있던 671점 기록을 넘어섰다. 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는 양팀 최다인 2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문성민 [사진= 김현민 기자]

여자부에서도 2위 IBK기업은행이 1위 흥국생명에 패배를 안겼다. 기업은행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선두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25-23, 15-25, 23-25, 25-15, 15-7)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기업은행(17승10패)은 흥국생명(18승8패)과 똑같은 승점 53점을 확보했다. 앞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치열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흥국생명이 기업은행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다. 기업은행 매디슨 리쉘이 무려 46점을 폭발시켰다. 흥국생명은 타비 러브가 39점을 올렸지만 리쉘과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기업은행 박정아와 김미연이 각각 17득점 9득점 해 리쉘을 뒷받침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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