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혐의 도안티흐엉 / 사진=VIV3 '베트남 아이돌' 도안티흐엉 캡처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이 한때 연예인 지망생이었고, 한국인 남성과 교제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23일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흐엉이 베트남 아이돌 오디션에 참여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졌다. 이 영상에서 흐엉은 1차에서 탈락했다. 방송에서 그는 베트남 남딘 성 출신의 ‘딘 티 쿠옌’이라고 소개된다. 흐엉과는 이름이 달랐지만, 로이터 통신은 그의 얼굴을 분석한 결과 동일 인물이라고 밝혔다.흐엉은 평소 가수가 되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을 수차례 게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흐엉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근무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해외 언론에선 흐엉 친척의 말을 빌려 그가 현재 한반도 출신 남성과 교제하고 있고, 제주도여행을 계획했다고 보도했다. 흐엉 페이스북에 있는 60여명의 친구 중 20여명이 한국인으로 그가 한국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페이스북에는 그가 범행 당시 입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무늬(LOL)티셔츠를 입은 사진이 발견되기도 했다.한편 흐엉은 지난 13일 자신의 맨손에 독극물을 묻혀 김정남 얼굴에 독극물을 문질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정남 암살의 북한 용의자들이 왜 흐엉에게 암살을 지시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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