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정기자
가수 치타. 사진=SBS '동물농장'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동물농장' 가수 치타가 몸이 불편한 고양이의 임시 보호자를 자처했다.1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기거하는 다리가 불편한 고양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고양이는 앞다리가 불편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아파트 주민들은 해당 고양이에게 '지나'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었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나의 몸상태가 걱정돼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지나는 정밀검사를 받았다.수의사는 "(지나의) 앞다리가 완전히 마비됐다. 선천적인 장애로 보인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아파트 주민들과 제작진은 지나가 아파트를 떠도는 삶을 사는 게 더 이상 무리라고 판단해 입양할 사람을 찾았다.이때 치타가 지나가 입양되기 전까지 돌보고 싶다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치타는 이미 세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을만큼 연예계 대표 애묘인으로 유명하다.낯선 치타의 집에 들어선 지나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치타의 정성어린 보살핌에 이내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였다.치타는 "지나의 사연을 들었을 때 100% 이해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저 역시 생활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마음대로 안됐을 때 있었다"며 "지나 역시 살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