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은 15일 야당 단독 처리에 따른 환노위 파행 사태에 대해 "13일 회의는 고성도 몸싸움도 없는 국회법에 따른 정상적인 회의였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스스로 회의장을 퇴장하고서 날치기라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가. MBC-노조탄압, 삼성-백혈병, 이랜드파크-노동법위반 아닌가"라면서 "정말 뭣이 중한지, 생각하시길 바란다. 시급한 노동현안부터 청문회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표결까지 비민주적이니 물타기니 하며 본질을 흐리지 말고 함께 청문회에 임해주시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여당 의원이 집단 퇴장한 후 처리한 MBC 노조탄압, 이랜드파크 부당노동, 삼성전자 산재 관련 청문회 개최안의 취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이랜드파크는 휴업 연차수당, 연장 야간수당, 임금 미지급 등 근로감독 결과 발표 이후에도 임금체불액 산정의 신뢰성 문제 제기에 시간꺾기와 출퇴근기록 조작 등 불법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또 연장근로수당 미지급문제로 수사까지 들어간 사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MBC는 2012년 파업이후, 조합원에 대한 보복성 해고와 징계, 손배가압류, 단체협약 일방 해지, 직종 폐지, 노조 전임자 업무복귀 명령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노조 탄압이 이뤄졌었다"면서 "법원이 경영진에 부당 판결을 내렸음에도 반복적으로 부당노동행위 중인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백혈병 등 직업병에 관한 사회적 질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작업환경과 사측의 일방적 배상에 대해 이제는 국회가 묻고 따져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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