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일천 서울 디지텍고등학교 교장이 학생들을 상대로 탄핵 반대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서울디지텍고 홈페이지 영상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곽일천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교장이 학생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입식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한겨레는 디지텍고 곽일천 교장이 "대통령 탄핵이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고 법적 절차를 어겼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곽 교장은 강당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1시간 여 동안 박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주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곽 교장은 "탄핵 사건을 처리하는 우리 사회는 정의로움이 사라졌거나 부족하다"며 "지극히 법적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태플릿PC가 최순실의 것이냐 아니냐 밝혀지지도 않았다. 언론의 주장에 피해를 보고 있는 피고 쪽에서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느냐에 대해 균형 있게 따져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박사모와 같은 논조를 띠었다.특히 "90% 이상의 언론이 자기의 정략적인 의견과 심지어는 허위사실을 말하면서 국민들과 사회를 선동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곽 교장의 연설이 끝난 뒤 재학생들은 대부분 곽 교장 입장 발언에 반박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곽 교장은 2010년부터 디지텍고에 재직 중이며, 2014년 극우성향의 집필진들이 만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시도한 인물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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