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AP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 정부가 12일 오전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를 즉각 비난하고 이에 따른 대응 체제를 준비했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 장관은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은 이 같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 행위를 결코 용납 할 수 없고,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미일 정상 회담이 열린 직후 미사일 발사는 일본과 주변 지역에 대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방미 일정을 소화하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정보 수집, 분석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며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취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도 기자들에게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했다"며 "한미일 3개국의 정보 공유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 또한 "정보의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하며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정부는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에 지난해 8월부터 자위대에 요격 태세를 취하도록 지시한 상태로, 수도권 등 지상에서 패트리엇미사일(PAC3)을 배치했다. 해상 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도 일본 주변 해역을 정찰하고 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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