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체성 다른 黨과의 연대·연합 결코 없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바른정당을 겨냥해 "비록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같은 야당으로서 정책적으로 함께 할 경우도 있지만, 뿌리도 이념도 정체성도 다른 당과의 연합·연대는 결코 없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른정당 일부 지도부에서 국민의당과의 연대설에 대해 군불을 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10일 TV조선에 출연해 유승민 의원이 언급한 보수 후보단일화에 대해 "새누리당을 짚은 것이 아니라 범(汎) 보수를 말하는 것이고, 나아가 국민의당을 포함해 단일화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특히 정 대표는 연대 방안에 대해 "(국민의당과) 선거과정에서 개헌을 전제로 연대할 수 있다"며 "선거가 막바지가 될 때는 개헌 대(對) 반 개헌으로 나눠질 것"이라고 전했다.이같은 연대론을 부정한 박 대표는 "만약 대선에서 연대를 생각한다면 밀실야합이 아니라, 국민의 심판과 선택이 공개적으로 가능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