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폭설대란’ 어쩌나…제주공항 결항·지연 운항 줄이어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이틀째 대설경보가 발효된 제주 산지에 많은 눈이 쌓여 한라산 입산과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육상에 강풍주의보,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돼 항공기는 지연 운항하고,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다. 제주공항 지연 운항으로 승객들의 불편이 고조되고 있다. 강풍경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9시55분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982편 등 2편이 결항하고, 20여 편이 지연 운항했다.윈드시어는 강한 바람이 다양한 지형지물과 부딪힌 뒤 하나로 섞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소용돌이 바람이다. 갑작스럽게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바뀌므로 비행에 가장 중요한 풍향과 풍속을 예측할 수 없어 매우 위험한 기상 현상이다.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7개 항로 10척의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다. 서귀포시 모슬포와 산이수동에서 가파도·마라도로 가는 소형 여객선 4척과 성산포에서 우도로 가는 도항선도 모두 통제됐다. 이날 오전 8시 입항 예정인 국제크루즈 코스타 포츄나호(10만2천669t)는 기상 악화로 제주항에 입항하지 못해 제주항 외항에서 대기하고 있다.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중산간 이상 도로에 내린 눈으로 결빙된 구간이 많겠으니 안전운전하고,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니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상청은 제주에 앞으로 11일까지 제주 산간에 20∼50㎝, 산간 외 지역에 3∼10㎝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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