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사진 / 연합뉴스
이 시장은 공동후원회장을 맡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소개하며, 자신이 표방하는 가치를 소개했다. 가령 사드 반대 활동가를 소개하면서 "사드는 중국을 봉쇄하는 첨병 역할을 해서 균형외교를 무너뜨린다"면서 "사드 배치는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하고 철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연령 인하 운동을 하는 박배민 혜욤 대표를 소개하면서는 "저부터 함께 선거연령 인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시장 측은 이날 발표된 공동 후원회장단 대해 "이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분야별 대표 '을(乙)들'"이라며 "평소 화려한 스펙보다 실체가 더 중요함을 강조했던 이 시장의 지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법상 민주당 경선 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은 후원회를 조직해 공식 대선 전체 비용의 5%에 해당하는 24억4905만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이 시장 후원회는 앞으로도 2차, 3차 후원회장단을 모을 계획이다.한편 이 시장은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사드배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비판했다. 이 시장은 "잘 못 된 걸 뻔히 알면서도 정해졌다고 못 하겠다면 뭐하려고 대통령을 뽑냐"면서 "다른 분의 생각에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는 명확하게 잘못된 걸 바로잡는 게 국가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은 국민이 권력을 위임했고 그 권력으로 바람직한 길을 가라고 권한을 준 것"이라며 "편한 일, 쉬운 일, 당연한 일을 하려면 권력이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