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한강공원 개발 계획에 책정한 사업비는 2000억원이다. 여의나루 일대를 수상교통, 레저스포츠, 관광·문화가 어우러진 수변거점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게 핵심이다. 우선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한강공원 일대 ▲여의나루(통합선착장) ▲여의정(피어데크) ▲여의마루(여의테라스) ▲아리문화센터(복합문화시설)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추진된다.9일 서울시가 공개한 이번 프로젝트의 세부 사업비 총 1931억원은 2019년까지 나눠 투입된다. 이중 서울시는 596억원을 부담할 예정으로 국비 596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739억원은 민자를 통해 조달한다. 재정부담 등 사업 리스크는 4대 핵심사업별로 맞춤형 사업추진모델을 구축하고 사업별로 추진시기·단계를 조정해 낮춘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는 올해 사업비 256억원(국비 128억, 시비 128억)은 확보한 상태다.행정재산이자 재정사업인 여의나루를 선도사업(1단계)으로 우선 추진하고 일반재산인 여의정과 여의마루는 위탁개발사업(2단계), 아리문화센터는 공공문화사업(3단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중 1단계는 설계공모, 2단계는 캠코, LH공사, SH공사 등을 통한 수탁사 공모로 진행한다. 3단계는 설계와 콘텐츠를 합친 공모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선도사업인 여의나루 통합선착장에 대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사업지는 연면적 2100㎡ 규모로 선박의 승하선을 위한 대합실, 매표소 등 기능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편의시설로 구성해야한다.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의 대표상징 공간인 한강을 과거 하천 중심 가치를 넘어 이제 문화·관광 핵심공간으로 그 영역을 확대시켜나가고자 한다"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선도사업으로 본격 시작되는 통합선착장 조성 과정에서 수리영향 및 구조물 안전성, 환경영향 최소화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전문가 자문과 논의를 통해 설계·실행단계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후속 사업도 보완·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