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와디즈가 영화 크라우드펀딩 성공에 힘입어 다양한 영화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와디즈에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판도라'와 '너의 이름은' 등의 영화들이 흥행에도 성공하며,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얻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와디즈는 더 많은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영화 크라우드펀딩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3일부터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영화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과 영애(김새론)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감동 드라마다. 이미 오픈 30분만에 목표금액 4000만원을 달성했으며 지난 6일 목표금액을 3억원으로 증액한 후에도 성공을 거뒀다. 이 영화는 삼일절 개봉 예정으로, 예상 손익분기점인 관객수 19만명을 넘길 경우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하며 관객수가 증가할수록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와디즈는 영화 '사일런스'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 영화는 앤드류 가필드, 리암 니슨 등 유명 배우가 출연하고 전미비평가협회 '2016 올해의 영화 10'에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오는 2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15일까지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며 목표 금액은 3억원이다. 영화 '사일런스' 프로젝트는 영화 수입사인 메인타이틀픽쳐스가 무기명식 무보증 공모사채(회사채)를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이는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관객 수 50만 명 미만 시 기본 표면 금리 10% (6개월 환산 금리 5%)가 적용되며 50만 명 이상 도달 시에는 관객 수 구간에 따라 추가 금리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와디즈는 영화 '블리드 포 디스'와 '엄마의 공책: 기억의 레시피'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블리드 포 디스는 전설의 미국 복서 '비니 파지엔자'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올 3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 달 2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목표 금액은 5000만원이다. 예상 손익분기점은 관객수 13만명이다. 영화 '엄마의 공책: 기억의 레시피'는 엄마와 아들 간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가족드라마로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며 목표 금액은 1억5000만원이다. 이미 목표 금액의 80%를 모집해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거두고 추가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투자자 중 희망자에 한해 '엄마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엔딩 크레딧에 삽입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와디즈 비즈니스실 윤성욱 이사는 "와디즈는 영화 판도라부터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다큐멘터리 뚜르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여 관심 있는 영역에 직접 투자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투자자는 영화 투자 외에도 유망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비상장주식 및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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