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2일 오전 기관장이 공백 중인 도시철도공사와 도시공사를 차례로 방문, 현안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복무기강 확립을 지시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시
"도시철도공사에 운영비 절감·유휴공간 활용방안 마련 지시""도시공사 청렴성 강조, 전일빌딩 최대한 원형보존 리모델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2일 기관장이 공백 중인 도시철도공사와 도시공사를 차례로 방문, 현안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복무기강 확립을 지시했다.윤 시장은 도시철도공사에 운영비 과다 문제를 지적하고 역사 유휴공간 활용방안 등을 주문했다. 윤 시장은 “하루 평균 2억원의 운영비가 들어가는 도시철도의 이용객은 5만명에 불과하다”며 “무임승차 비율이 32%로 가장 높은 것도 원인이므로 코레일처럼 65세 이상 노인의 운임을 국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선공약으로 넣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1호선 건설 때부터 순환선이었으면 경영 여건이 더 나을텐데 그렇지 못했다”며 "2호선 건설 때는 1호선 건설 때 얻은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해 공사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건설본부와 협업하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수익사업을 위해 역마다 상가를 분양하고 있는데 빈 공간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분양을 우선으로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마냥 비워놓지 말고 시민들과 공유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도시공사에서는 입찰 업무 미숙과 임대주택사업 비리 등 임직원들의 안일한 업무태도를 지적하고 강도 높은 청렴교육을 지시했다. 최근 전일빌딩 안전진단 업체 재선정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업체가 다시 낙찰된 과정을 보고받은 윤 시장은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반드시 사전에 법무적 검토를 받으라”고 말했다. 임대주택사업과 관련해서도 “말도 안 되는 건물을 사들여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추악한 일이 벌어졌다”며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서 조직 내에서 저절로 걸러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일빌딩 리모델링과 관련, 윤 시장은 “안전에 최우선을 두되 역사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면서 “건물 내부를 뜯어내서 화려하게 꾸미기보다 역사적인 건물이므로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더불어,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광주시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대한 도시공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한편, 3일에는 광주여성재단, 광주문화재단, 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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