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동향(자료:통계청)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소비자 물가가 4년 3개월 만에 2%대를 기록했다.국제유가가 상승했으며 조류독감(AI) 여파로 달걀을 포함해 농축수산물도 물가를 끌어올렸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2.4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나 상승했다. 지난달(101.56)에 비해서도 0.9%나 증가했다.소비자물가 상승율이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10월 2.1%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같은 기간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보다 1.5%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1.7% 올랐다.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했는데 식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올랐으며, 식품이외는 1.4% 늘어나는데 그쳤다.과일과 어류 등 신선식품 물가는 12.0% 상승했다.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이 각각 17.8%, 9.6% 증가했다.지출목적에 따라 식료품·비주류음료(5.3%), 교통(3.8%), 음식·숙박(2.2%), 오락·문화(2.4%), 교육(1.4%), 의류·신발(1.3%), 보건(1.1%), 통신(0.8%) 등은 상승했다.반면 주택·수도·전기·연료(-0.3%)와 가정용품·가사서비스(-0.3%)는 하락했다.농축수산물 가운데 달걀이 61.9%나 상승했으며 배추(78.8), 무(113.0), 귤(39.3), 토마토(37.0), 당근(125.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또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8.9%, 12.2% 올랐으며, 집세 가운데서는 전세가 2.9%, 월세가 0.3% 상승했다.이외에도 외래진료비(2.6), 하수도료(11.8), 보험서비스료(19.4), 공동주택관리비(4.2), 해외단체여행비(6.1) 등에서도 가격이 상승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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