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통합신사옥 GBC 착공 초읽기…2021년 완공목표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자 초일류 기업 도약의 중심'이 될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가 이르면 상반기 착공된다. 강남구는 1일 현대자동차로부터 GBC 건축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접수받아, 오는 2일' GBC 건축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 개최'를 공고했다. 강남구는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사업대상지 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구민의 소중한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현대차그룹과 최선을 다해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각종 영향평가 뿐만 아니라, 건축심의ㆍ허가가 조속히 이루어지면 올 상반기에는 착공될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서 밝힌 건축계획에 따르면 7만9341㎡(약 2만4000여평)의 사업 면적에 총 연면적 92만6162㎡(약 28만여평) 규모로 현대차 GBC (105층/56만443㎡), 호텔ㆍ업무시설(35층/15만5082㎡), 공연장(9층/6만7768㎡), 전시ㆍ컨벤션(6층/6만8895㎡), 전시장(4층/2만㎡)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높이 569m의 GBC에는 세계적인 553m의 전망대를 비롯해 강남 최대 규모가 될 2000석(대극장 1400석∼1600석, 소극장 400석∼600석) 이상의 공연장, 영동대로 지하공간과 연계한 선큰(sunken)광장, 전면공개공지, 공공보행통로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개발계획안과 주요 건물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서울 동남권의 글로벌 업무ㆍ상업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의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 실현과 현대차그룹의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컨트롤타워 건립 염원이 반영된 GBC는 시민과 소통하며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대한민국 서울의 랜드마크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통합사옥으로 사용될 'GBC의 심장부' 격인 초고층 건물은 집중과 몰입, 소통과 협업, 유연성 등의 요건을 원칙으로 창의적이고 스마트한 최신 업무공간으로 구현된다. 통합사옥임에도 불구하고 최상층부 2개층에 전망대가 설치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붕과 옆면이 투명하게 처리돼 서울시 전경과 하늘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는 신차 출시 행사와 같은 특별 이벤트 개최도 가능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체험기회를 방문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GBC의 랜드마크로 기능하며 부지 명소화에 기여할 공연장은 독립된 건물에 위치하며, 역동적 공연에 최적화된 약 1800석 규모 대극장과 클래식 전용인 약 600석 규모 챔버홀을 갖추게 된다. 공연장 규모는 최초 사업제안 당시보다 1.5배 가량 확대됐다.현대자동차그룹은 GBC의 장소성과 상징성에 걸맞은 '아트 앤드 컬처 비즈니스' 관련 전시를 적극 유치해 기존 전시와 차별화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컨벤션은 인근 코엑스와 상생 보완 및 시너지 창출을 추구한다. 40층의 호텔/업무시설 건물에는 6성급 호텔과 프라임급 업무시설이 배치된다. 글로벌 럭셔리 호텔의 개발 트렌드와 서울 지역의 수요를 감안해 265실 규모로 계획됐으며, 객실 및 레스토랑에서는 탄천을 포함한 잠실운동장 일대와 강남지역의 조망이 가능하다. 부지 지하 3층에서 지하 6층에는 차량 약 3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위치하게 된다.GBC 내 통합사옥용 초고층 건물은 현대차그룹의 끊임 없는 도전과 영속성을 상징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혁신을 표방한다는 의미를 담아 가장 간결하고 순수한 형태인 '볼륨감 있는 정사각형 수직타워'로 디자인됐다. 최상층부는 피라미드 형상을 본 떠 유리창이 건물 안쪽으로 기울어져 상부 꼭지점에서 모이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GBC 디자인은 국내외 유수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공모 결과, 글로벌 업체인 SOM과 NBBJ의 안이 최종 선정됐으며 원로 건축가 김종성 씨가 설계책임을 맡았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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