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매년 2월 헌혈 캠페인…'올해까지 31만명 참가'

2016년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서울 삼성물산 서초사옥에서 삼성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br />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그룹은 1년중 혈액이 가장 부족한 동절기에 혈액의 원활한 수급을 돕기 위해 2월 한달간 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에서 삼성 헌혈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삼성은 1996년부터 매년 2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올해까지 누적 3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는 2월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시작으로 전국 86개 사업장에서 1만여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다.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주요 헌혈 참여자인 학생들의 방학으로 단체 헌혈이 감소하고 추위와 설 연휴 등으로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도 줄어 혈액이 부족한 실정이다.현재 혈액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인 5일치를 밑도는 4.0일분(1월 31일 기준)이고, 특히 O형 혈액의 경우 2.7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삼성 계열사 임직원중에는 바쁜 업무 중에도 100번 이상 헌혈에 참여한 '헌혈왕'들도 있다.매년 20회씩 헌혈을 하여 현재까지 147회 헌혈에 참여한 삼성화재 이근식 강릉·신동해지점 지점장은 "별도로 시간을 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워 헌혈로 봉사활동을 대신한다"며 "헌혈 이후에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헌혈증을 나눠주는 1석 2조의 기쁨이 있다"고 전했다.지금까지 126회 헌혈에 참여한 삼성전자 DS부문 권태경 책임은 "헌혈 전에 문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꾸준히 헌혈하기 위해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등 좋은 생활습관을 갖게 됐다"며 "헌혈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은 임직원들의 헌혈 시 매칭기금을 조성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고 헌혈증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하는 나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임직원 1명이 헌혈을 할 때 마다 회사가 1만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대한적십자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 '사랑의 울림회 봉사팀'은 헌혈에 참가한 임직원의 헌혈증을 모아 1996년도부터 누계 약 1만장의 헌혈증을 거제 지역에 헌혈증이 필요한 환자에게 기부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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