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달터마을 철거 후 공원 조성 모습
구의 안내를 받은 세대 중 5세대는 그동안 몰라서 신청하지 않았던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해 복지사각지대에서 구제되기도 했다. 달터마을은 1980년대 초 개포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개포동 일대에 거주하던 이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무허가판자촌으로 판자, 비닐 등으로 지어져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 공원에 무허가 판자촌이 형성돼 주변 주민들이 공원을 이용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등 주변 주민들의 피해가 30여 년 동안 지속돼 왔다.이에 강남구는 주민 숙원사업인 ‘달터공원 내 무허가판자촌 정비사업’을 신속히 완료하기 위해 지난 2015년 2월 27일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먼저 학교와 도로에 인접해 정비가 시급한 세대와 이주를 희망하는 세대에게 이주희망(협의)서를 받아 지금까지 72세대를 쾌적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도록 이주, 그 중 27세대는 철거하고 공원으로 복원 완료하는 등 정비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향후 2017년 상반기에 20세대가 추가로 이주할 예정이며, 2월부터 정비가 시급한 24세대를 철거해 공원으로 복원 후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려줄 예정이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달터마을 이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법적·제도적 제약으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을 돕는 강남복지재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아직 남아있는 달터마을 무허가 판자촌 182세대 모두 쾌적한 임대주택으로 이주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