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바른정당 소속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설 연휴인 29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찾아 새해 인사를 전하고 덕담을 들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이혜훈·이학재·유의동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청구동에 위치한 김 전 총리 자택을 방문해 4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유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가) 정치를 잘 해달라고 나라 걱정을 많이 하셨다. 지도자의 국태민안(나라가 태평하고 백성들의 생활이 평안함)을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 북한과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많이 걱정하시면서 국가안보, 국방을 튼튼히 잘 지켜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고 덧붙였다. 대선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 묻자 그는 "국태민안을 주로 말씀하시면서 잘 해보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부친인 고(故) 유수호 전 의원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는 김 전 총리에게 설 인사를 하는 차원이었다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유 의원은 "새해 다음 날인데 (김 전 총리가) 옛날에 아버지와 자민련에서 정치를 오래하셔서 어르신을 뵙고 인사를 드리는 그런 차원도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발언에서 김 전 총리는 유 의원에게 "아버지를 쏙 닮았다"면서 "(유 전 의원은) 좋은 분이었다. 인간미가 아주 풍부했다"고 말했다. 또 유 의원에게 유 의원 모친의 안부나 가족관계를 묻기도 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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