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정준하. 사진=MBC '사십춘기'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사십춘기' 먼 타국에서도 권상우와 정준하의 브로맨스는 빛났다.28일 방송된 MBC '가출 선언-사십춘기'에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출한 권상우와 정준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상우는 '사십춘기' 출연 이유에 대해 "준하 형 아니면 할 이유가 없다. 소속사 문제로 모든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있을 때 형을 만났다. 그때 형을 매일 만났다"며 "한창 같이 다니던 20대가 생각나고, 형과 다시 뭔가 한다는 게 의미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여행을 떠나기 전 권상우는 "여권을 갖고 나왔다"며 해외여행을 꿈꾼 반면 정준하는 "해외 여행도 좋지만, 세상 구경을 안해 본 것 같다"며 국내 여행을 희망했다.정준하가 일본 아사히카와, 제주도 등을 제안했지만, 권상우는 "미지의 세계"를 외치며 팽팽한 신경전을 보였다.이때 갑자기 정준하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제안했고 권상우 역시 관심을 보였다. 두 사람은 일단 제주도에 가서 하루를 보낸 뒤 다음날 러시아로 떠나기로 합의했다.우여곡절 끝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두 사람은 강추위에 몸을 떨었다.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생각보다 휑한 풍경에 실망감을 드러냈다.권상우는 이내 다음 여행지로 러시아 루스키 섬을 제안했고 정준하는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결국 러시아에 살고 있는 정준하 지인의 추천으로 루스키 섬 탐방을 포기한 두 사람은 반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반야는 사우나와 바다를 오고가는 러시아식 냉온 사우나 방식을 말한다.반야에 앞서 급 근육 펑핑에 들어간 권상우는 데뷔 시절과 다를 바 없는 완벽한 식스팩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권상우는 "일 없을 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동한다"며 몸매 관리 비결을 밝혔다.두 사람은 영하 20도의 강추위 속에서 반야를 즐겼다. 권상우는 "형이랑 나랑 나이 먹고 이렇게 놀아보는 것도 즐겁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예전에 함께 사우나를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에 빠졌다. 정준하가 "자신감의 끝이었을 때가 30대 중반이었다"고 하자 권상우는 "그때가 형이 제일 웃겼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너 20대 중반, 나 30대 초반에 만났지. 금방 시간이 지나갔다"며 시간을 곱씹었고 권상우는 "벌써 40대가 됐네"라고 답했다.두 사람은 상반된 여행 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우정으로 이를 극복하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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