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26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인기차트
포켓몬 고가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준비가 미흡했다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포켓몬 고의 지도에 군사·보안시설이 노출되고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위치기반사업자로도 등록하지 않았다. GPS 기능을 실행시켜야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위치기반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지난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니스 황 나이언틱랩스 이사는 "군사 기밀 위치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필터링하도록 나름대로 노력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데니스 황 이사는 "개인정보약관에도 나와있지만 사용자에게서 닉네임으로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ID만 수집한다"며 "포켓몬고 내에 채팅이나 개인정보 노출될만한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없다"고 설명했다.포켓몬 고에 활용된 지도는 이용자들이 직접 정보를 업로드해서 제작되는 '오픈스트리트맵'으로 밝혀졌다. 구글의 국내 지도 반출이 무산됐지만 나이언틱랩스는 결국 '포켓몬 고'를 출시했다. '포켓몬 고'는 구글 지도 반출을 촉구하는 명분으로 활용됐다는 비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오픈스트리트맵의 특징은 사람이 많은 곳은 자세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간략하게 표시돼있다는 것이며, 일부 지역은 구글지도와 비슷한 곳도 있다고 한다"며 "나이언틱랩스 측도 구글 지도를 탑재할 경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해 오픈스트리트맵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