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기관·사회단체 각계 도움으로 부지 매입 후 공사 시작"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진도군 저소득 장애인 가정이 지역사회의 온정과 후원으로 새 보금자리가 마련된다. 진도군은 지난 25일 오전 군내면 금골마을에서 이동진 군수를 비롯해 13개 기관·사회단체장과 후원자,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보금자리 신축식을 가졌다. 도로변 작은 컨테이너에 거주해 오다 이날 새 집 신축을 시작한 B씨 형제는 신체적인 장애 등으로 일용근로자로 일하면서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 생계가 곤란한 처지였다. 이에 진도군과 지역사회의 주도로 각계의 온정과 후원의 손길이 모아지고, 진도군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택 지원 사업 대상자 선정 추천 등으로 1,500만원의 사업비가 확정되어 주택 신축이 시작됐다. 여기다 ‘진도군 군내면 사랑의 집짓기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성우)’가 구성되어 지역 봉사단체·마을 주민 등 각계각층의 후원금 3,500만원이 모금됐다. 민·관의 협력과 마을 주민들의 품앗이 봉사 등으로 오는 2월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주택 신축사업에 들어간 B씨 형제 집은 입식부엌과 욕실을 갖춘 쾌적하고 안락한 새 집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그리고 주택 완공 후 후원자 등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TV, 전자레인지, 이불 등 새 살림도 지원해 아늑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이날 새 집 신축을 시작한 B씨 형제는 “각계각층의 후원으로 지어진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우리 형제들이 겨울에는 보다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후원자들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이번에 신축을 시작한 집은 진도군 특수시책과 지역사회 사회단체 등 민·관이 협력해 이뤄낸 놀라운 기적이었다”며 “군은 앞으로도 희망지원복지단을 활발하게 운영,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지역사회와 함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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