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국 농구 10년을 이끌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는 '슈퍼 루키' 이종현이 데뷔했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이종현은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프로 첫 경기를 뛰었다. 이종현은 20분40초를 뛰었고 2득점 5리바운드 2도움 1블록슛을 기록했다. 야투 여섯 개를 시도해 하나만 성공했다. 모비스는 삼성에 71-87로 졌다. 이종현은 지난해 10월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던 2016~2017시즌 국내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순위로 모비스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이종현은 지난해 7월 오른쪽 발등이 피로 골절돼 경기를 뛰지 못 했다.
이종현 [사진= KBL 제공]
이종현은 교체 출전했다. 1쿼터 5분16초를 남기고 양동근과 함께 코트에 들어섰다. 모비스가 10-2로 앞서고 있던 상황이었다. 1쿼터 4분20여초를 남기고 삼성 이관희의 슛이 림을 맞고 튕겨나오자 이종현이 공을 쳐냈고 이 공을 모비스의 전준범이 잡았다. 이종현의 프로 첫 리바운드가 기록됐다. 이종현은 1쿼터 2분40초 가량을 남겨두고 오른쪽 코너에서 첫 야투를 시도했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앞에 서 견제를 했고 이종현의 슛은 빗나갔다. 1분20초 가량을 남겨두고는 김준일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다 턴어라운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역시 빗나갔다. 이종현은 2쿼터에는 시작하면서부터 코트에 섰으나 2분24초만에 교체돼 나갔다. 이종현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장기인 블록슛을 보여줬다. 삼성의 첫 공격 때 마이클 크레익의 슛을 막았다. 크레익이 속임 동작을 한 번 취하고 슛을 쏘았으나 이종현이 속지 않았다. 하지만 이종현도 곧바로 크레익에 당했다. 이종현은 곧 이어진 공격에서 찰스 로드가 빼주는 패스를 받아 중거리 야투를 시도했다. 자존심이 상한 크레익이 높이 뛰어올라 이종현의 슛을 쳐냈다. 이종현은 3쿼터에 6분20초를 뛰고 교체아웃됐다. 득점은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이종현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다시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4쿼터 초반 골대를 향해 양동근에 패스해 첫 도움을 올렸다. 이종현의 첫 득점은 4쿼터 5분께 나왔다. 이종현은 안쪽에서 김준일을 등지고 자리를 잡은 후 양동근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았고 포스트업 후 첫 득점을 올렸다. 이종현은 4쿼터에만 2득점 2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했고 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교체아웃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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