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탕티윰엠씨 가족
이에 종로구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생활 정착 및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내 기업들 후원으로 이번 모국방문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대건설(대표 정수현)은 종로구와 지난해 10월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이를 위한 후원금 2000만원을 올해까지 2년 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이 밖에도 우지기업(대표 송문현), 대한콘설탄트(대표 이우정) 등도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을 위한 성금과 물품을 후원했다. 종로구는 선정가정이 모국방문 일정을 직접 결정해 원하는 시기에 방 문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 베트남에 혼자 계신 친정어머니의 건강악화로 모국방문을 희망했던 김민경(33)씨 가족의 지난 1월 20일 출국을 시작으로 집안사정 상 현재 베트남 친정에서 5세, 7세 두 자녀를 양육 중인 김완(28)씨는 25일부터 2월 4일까지 고향나들이에 떠난다.이어 세 자녀에게 엄마가 태어난 나라이자 아이의 뿌리를 알려주고 싶어 모국방문을 희망한 당티윰엠씨(25세, 명륜1가)는 26일부터 5박 6일간 친정을 방문한다.또 친정 부모님에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부티트(33)씨가 27일 출국하는 것으로 4가정의 모국방문이 마무리 된다. 특히 이번 방문기간은 우리나라의 설 명절에 해당하는 베트남 설 연휴기간(1월26~2월1일)과 겹쳐 더욱 뜻깊은 방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로구는 베트남 모국방문 가정 선발을 위해 지난해 11월28일부터 2주 동안 접수를 진행, 생활정도, 모국 방문 횟수, 부양가족의 수, 한국인 배우자의 종로 거주기간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4가정을 선발했다.종로구-현대건설 노동조합 업무협약 체결식
구는 앞으로도 지역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민·관협력으로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모국방문 지원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 지원은 이들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가정을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합께 협력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책을 발굴·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