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올해 62개지점 폐쇄

사진출처=블룸버그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HSBC가 연내 62개 지점을 폐쇄하고, 총 380명에 대한 감원을 실시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HSBC는 구조조정의 마무리 단계로 이 같은 지점 폐쇄와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 대상은 지점 근무 직원 약 180명과 IT 부서의 204명이다. 영국 소비자단체에 따르면 HSBC는 다른 주요 은행보다 빠른 속도로 지점을 폐쇄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지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321개 지점을 폐쇄했다. 영국 내 지점은 올해 말 약 625지점으로 줄어, 지난 2011년 1301개 지점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HSBC의 대폭적인 지점 축소는 우체국과의 제휴를 통해 실현될 수 있었다. 전국 1만1600개 지점의 우체국에서 HSBC의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제휴를 통해 소매금융 고객의 99%, 기업금융 고객의 75%의 은행 업무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SBC는 구조조정이 지난 5년간 지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약 40% 감소한 반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은행 업무를 보는 비율은 90%에 육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규모 지점 폐쇄가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는 노인과 어린이 고객을 배려하지 못한 처사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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