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창당대회서 비전 제시 '서민·중산층 위한 정당돼야'…개헌은 언급 안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4일 "따뜻한 공동체 만드는 정당이 되면 지지도가 10%에서 20%, 3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주자인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바른정당은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는, 어렵게 사는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은 새로운 정책으로 나가야 한다"며 "그동안 우리가 오해 받았던 기득권, 부자, 재벌기업의 이익만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이익, 중산층·서민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혁신으로 살려야 한다. 실력있는 중소기업, 젊은이들의 창업·벤처기업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바른정당 돼야 한다"며 "교육, 보육, 고용, 노동, 의료도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 의원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이건 오늘 당장 시작해서 바로 잡아야 하는 문제"라며 "따뜻한 공동체, 든든한 국가안보, 정의로운 나라, 법 잘 지키는 나라, 차별받지 않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 젊은이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과정 논란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관련 '말바꾸기' 등을 언급하며 "야당의 이런 불안한 후보, 안보관과 대북관이 불안한 후보에게 맡기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헌법 개정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최순실 게이트는 헌법을 안 지켜서 그렇다"며 "과거 보수정당인 새누리당도 헌법을 안 지킨 게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른정당이 민주공화국의 헌법적 가치를 제대로 지킨다면 국민들이 '정말 똑바로 하는구나. 바른정당만이 옳게 하겠구나' 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바른정당의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경제·안보 위기를 막아내고 개혁에 매진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 좋겠다"며 "바른정당이 문을 활짝 열어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화끈하게 승부를 보고 여기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만들어내자"고 호소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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