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시니어 힐링공간 '내곡느티나무쉼터' 오픈

지하 1~지상 4층 연면적 5918㎡ 규모 어르신 원스톱 복합문화센터, 25일 개관... 어르신 청춘 프로젝트, 건강댄스교실·힐링온돌방·영화관 등 갖춘 멀티 여가공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00세 시대, 인생은 60부터’ 서초구 내곡동에 거주하는 김 아무개 할머니는 건강댄스부터 치매예방법까지, 즐기고 배울거리가 있는 동네 사랑방에서 하루를 보낸다. 사진도 찍고, 영화도 보며 친구들과 사는 애기를 나누고, 말 못할 고민거리는 전문상담가에게 털어놓을 수도 있다. 개관을 앞둔 ‘내곡 느티나무 쉼터’에서 김 할머니의 하루 일과를 미리 엿본 것이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어르신들의 신바람 나는 노후생활을 위해 여가와 건강, 문화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기는 ‘내곡 느티나무 쉼터’(염곡말길 9)를 25일 개관한다. 서초구 어르신 청춘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내곡 느티나무 쉼터는 연면적 5918㎡ 크기에 지하 1~지상 4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건강댄스교실 ▲생활체육교실, 지상 1층에는 ▲갤러리 ▲카페가 들어섰다. 지상2층은 ▲심리상담센터 ▲여가교육센터, 지상3층은 ▲마음건강센터 ▲실버영화관이 자리잡았다. 또 지상4층은 기억키움센터로 마련됐다.

내곡 느티나무 쉼터 내부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동아리룸, 강의실 등을 갖춰 베이비부머 세대 등 신노년층인 만 55세 이상 액티브 시니어까지 흡수하는 어르신 전용 공간이란 것이다. 아울러 건강지압체험방, 힐링온돌방 등 편안한 여가 시설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168석 규모의 실버영화관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운드 오브 뮤직 등 고전 영화를 2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영화가 상영되지 않는 날은 추억의 팝스, 추억의 쇼 등의 공연무대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활기찬 시니어들을 위해 복고풍 조명, 음향 시설을 갖춘 건강댄스공간도 마련돼 있다. 내곡 느티나무 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기능도 톡톡히 해낸다. 우울증·스트레스 등을 상담하고 검진하는 마음건강센터와 치매조기검진·예방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억키움센터는 어르신들의 건강 주치의가 돼 준다. 마음건강센터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어르신의 행복한 삶을 지원해주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기억키움센터는 치매 없는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교통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양재노인복지관에서 이 곳까지 오가는 무료셔틀 ‘효도버스’를 매시간마다 운행한다.

내곡 느티나무 쉼터

개관식은 오후 3시부터 진행되며 연기자 전원주, 최주봉, 남보원 등이 무대에 올라 개관기념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느티나무 쉼터는 신개념의 어르신 복합문화시설”이라며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오셔서 100세 시대 청춘 공간을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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