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 '파워'…서울보증, 오토론 1조 넘어

모바일·인터넷 등 비대면채널 한몫…전년보다 63% 급증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SGI서울보증이 보증서를 발급한 자동차 구입용 신용대출(오토론) 규모가 1조원을 넘었다. 모바일ㆍ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보증의 오토론 취급액은 지난해 1조2200억원으로 전년 7500억원 대비 62.7% 늘었다.지난 2010년 시작된 오토론은 사업초기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자동차회사 영업사원이 판매에서 할부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관행탓에 오토론이 설 자리를 찾지 못했다.관행 타파에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이 한몫을 했다. 지난해 오토론 취급액 1조2200억원중 모바일ㆍ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의 취급액은 3300억원. 25%가 비대면 채널을 통해 이뤄진 셈이다. 지난해 2월부터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면서 '스마트폰 엄지족'들이 대거 오토론을 이용했다고 서울보증측은 설명했다.금리도 오토론 취급액 증가를 이끌었다. 통상 캐피탈 회사의 대출금리는 연 6∼20%. 오토론은 연 4∼5%에 불과하다.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이 새로운 판매채널로 자리를 잡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이 캐피탈회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을 바꾸고 있다"며 "모바일ㆍ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이 타 금융권으로 확산, 새로운 판매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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