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혜림인턴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좌)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우)/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영장 심사를 앞두고 해당 판결을 맡은 성창호 판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0일 서울중앙지법의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자정을 넘겨 결정된다.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 열쇠를 쥔 성창호 판사는 지난 17일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던 인물. 하지만 지난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에게 퇴진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았던 조원동 전 경제수석에게 청구된 영장을 기각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조 전 수석이 이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음성 녹취록이 공개됐음에도 영장이 기각돼 성창호 판사는 '친박 판사'로 불리기도 했다.또 앞서 지난해 9월,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숨진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영장을 발부해 유족과 야권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이 같은 성창호 판사의 과거 이력에 일각에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장관의 영장 발부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다.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