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은 18일 “대출자산에 대한 과당경쟁에서 벗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중심의 내실있는 가치경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하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공동 신년간담회에서 은행산업 경쟁력 방안에 대해 “은행산업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효율성의 획기적 증대, 저수익 구조의 타개와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은행연합회는 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과 공동으로 간담회를 가졌다.하 회장은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한 은행 산업 비전과 관련, “4차 산업시대는 디지털, 인공지능, 빅데이타, 공유경제로 대표된다”며“리스크 관리는 물론 고객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대고객 채널 등에 있어 핀테크와의 공생과 공유를 통해 고효율의 새로운 은행의 모델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함께 수익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회장은 은행권에서 도입을 놓고 논란중인 성과연봉제에 대해 박근혜 정부와 관계없이 꼭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 회장은 “일각에서 정권 차원에서 밀고 있는 성과연봉제가 차기 정권이 들어서면 사라질지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이 문제는 정권하고는 관계없다”며“반세기전 경제개발시대의 유물인 호봉제를 털어내고 노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합리적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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