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동작구청장, 올 ‘사람 가치’ 올리는 구정 운영

1인당 예산 110만원 … 개청 이래 최대 규모... 생활임금제 확대 적용... 둘째아이 출산지원금 30만원으로 증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새해를 맞아 구민과 약속한 ‘사람사는 동작’을 실현하기 위해 구민복지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우선 구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위해 예산 규모를 개청 이래 최대 규모로 키웠다. 2014년 80만원에 머물렀던 1인당 예산이 해마다 늘어 올해는 110만으로 크게 증가했다. ◆ 1인당 예산 110만원, 개청 이래 최대올해 복지예산도 2014년 대비 32% 증액됐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어느 때보다 강조된 결과다.더불어 미래전략사업을 효율적인 추진하기 위한 기반도 갖췄다.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비전전략기획단’을 신설, 행정타운조성과 도시전략사업 부서를 배치해 동작의 미래계획을 위한 전문성을 높였다. 올해는 행정타운 조성 뿐 아니라 상도4동 도시재생, 용양봉저정 명소화 프로젝트, 안전마을 조성사업 등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미래계획들이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생활임금제 확대지난해 도입한 생활임금도 올해 확대 추진한다. 시급을 8197원으로 올리고 적용대상도 국ㆍ시비 보조사업 근로자까지 확대했다. 동작구 생활임금은 정부가 발표한 최저임금인 6470원 보다 1727원 많은 금액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2017년에는 지난해보다 300여 명이 늘어난 약 840여 명이 생활임금을 적용받게 된다. 지난해 구에서 전액 출자해 설립한 어르신행복주식회사도 생활임금을 적용받고 있다. 구는 저임금 근로자들이 소득 향상을 통해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생활임금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창우 구청장이 동업무보고회에서 주민들에게 지난해 성과와 올해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br />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으뜸구또 구는 올해부터 둘째아이 출산지원금을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해 다자녀 출산을 장려한다. 지난달 서울특별시 동작구 출산지원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올 1월1일부터 적용 중이다. 저소득층 기저귀ㆍ조제분유 지원대상도 기존 12개월 이하 영아에서 24개월 이하 영아로 확대해 출산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윤미경(36)씨는“아기 키우는데 드는 돈이 만만찮아 낳는 기쁨보다 키우는 걱정이 더 컸다”며“내년 1월 초가 둘째아이 예정일인데 구에서 지원금을 올려주니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즐거워했다.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하는 산모ㆍ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서비스 기간이 5일 이상 늘어나고,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기존 생후 12개월에서 생후 59개월까지 지원대상이 확대된다.더불어 구는 획기적인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4개소를 신규 확충한다. 장기적으로 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정원을 4,162명까지 늘려 2014 대비 어린이집 수용인원을 1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보육청’사업도 올해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완성해 공보육의 전반적인 질적 향상을 꾀한다. ◆부담은 낮추고 편의는 올리고올해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기금’을 보다 저렴한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2.5%였던 대출금리가 올해는 1.5%로 낮아졌다. 대출한도도 주민소득지원금은 3000만원, 생활안정자금은 2000만원까지 늘었다.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을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부담을 낮춘 것이다. 구는 지난 5년간(2012~2016년) 12억2800만원을 지원해 67가구의 생계곤란을 해소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운 바 있다. 구민들의 생활편의도 개선된다. 올해 5월 30일부터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피해가 우려되면 개인 신청으로 번호변경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출생일자, 성별 등 주민등록상 오류가 있는 경우에만 정정이 가능했다. 또 올해부터 공동주택(아파트) 거주세대의 2분의1 이상이 찬성하면 금연구역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지정구역은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및 지하주차장 등이다. 금연 지정구역에서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재 상도현대아파트와 대방2차현대아파트가 동작구 1호, 2호 금연아파트로 각각 지정돼 있다. 새해를 맞아 구에 많은 변화가 있지만 이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하나 있다. 바로 ‘사람’이다. 동작이 주거중심의 도시구조를 극복하고 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추진한 미래전략 역시 구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여 다 같이 잘사는 동작을 만들기 위함이다. 올해도 공정한 출발선이 보장되는 사회환경을 위해 보육과 복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나섰다. 여기에서 구민 단 한사람도 낙오자로 남지 않도록 누구든지 넘어지면 일으켜 세우겠다는 ‘사람 사는 동작’의 구정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제가 말씀드린 ‘사람사는 동작’의 주인은 바로 우리 구민들”이라며 “올해도 구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사람’의 가치가 올라가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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