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바른정당은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군복무 1년 단축' 주장에 대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마저 권력야욕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하는가"라고 맹비난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전 대표가 군 복무기간과 관련해 '참여정부 때 국방계획은 18개월까지 단축하는 것이었다'면서 '18개월까지는 물론이고 1년 정도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는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우리 국방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말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남한과 북한은 휴전 중으로서 작년 말 기준 북한 병력은 128만여 명으로 남한(62만5000여명)의 2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병역자원 감소로 인해 군 병력을 2022년까지 52만까지 줄일 계획에 있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등으로 인해 국민들은 국방력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 대변인은 문 전 대표에게 "우리 안보상황과 현역 자원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이라면 그 근거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이는 가장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권력찬탈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꼼수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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