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지난 16일 (사)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왼쪽 신우철 완도군수 오른쪽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총장)
"주민배심원단이 군수 공약 직접 평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민선6기 공약이행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평가하고, 부진공약의 대안사업 발굴 등 개선안을 제시하는 “공약이행 주민배심원단”을 운영한다. 지난해 12월 완도군수 공약사항 관리 조례를 개정하면서 '공약이행 주민배심원단' 설치 근거를 마련한 완도군은 지난 16일 (사)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사무총장 이광재)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군민 중심의 공약 실천방안을 운영해 가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군민과의 약속인 민선6기 군수 공약사항의 실천계획과 이행가능성 여부를 군민들에게 직접 평가받고, 공론적 판단과 개선안을 모색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약사항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실천본부는 적극적인 컨설팅과 자문을 실시하고, 군은 실천본부에서 운영하는 매니페스토 운동과 네트워크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주민배심원제는 단체장의 공약사업 추진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주민참여형 평가제도로, 정책여건상 현실에 맞게 조정이 필요한 공약에 대해 주민이 개선의견을 제시하고 심사 역할을 하는 주민소통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공약이행 주민배심원단은 공정한 심의를 위해 완도거주 만 19세 이상 지역주민 중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한다. 배심원단 선발에서부터 향후 평가 결과까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도맡아 운영한다. 선발된 주민배심원단은 오늘 2월부터 2차 예비회의와 분과활동, 3차 전체회의를 통해 민선6기 군수공약 재조정 공약사항에 대해 심의를 완료하고, 5월초 평가결과를 공시할 계획이다. 신우철 군수는 “군민과 약속한 공약도 소통을 통해 군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재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신뢰회복과 함께 군민들 삶에 진정한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공약이행에 대한 외부평가 결과, 2016년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아 참여와 소통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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