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쓰는 비밀번호 '123456'

인기 있는 패스워드 10개 중 4개가 6자 이하 123456이나 qwerty 등 반복되는 문자 나열 피해야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터넷 이용자의 17%가 '123456'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BGR은 비밀번호 관리 앱 키퍼(keeper) 앱이 1000만개 이상의 패스워드를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인터넷 이용자들이'123456'과 '123456789' 등 숫자를 나열한 비밀번호를 가장 즐겨 쓴다고 밝혔다.키퍼가 공개한 지난해 가장 많이 설정된 비밀번호 상위 10개는 ▲1위 123456 ▲2위 123456789 ▲3위 qwerty ▲4위 12345678 ▲5위 111111 ▲6위 1234567890 ▲7위 1234567 ▲8위 password ▲9위 123123 ▲10위 987654321 였다.매년 보안 전문가들이 온라인 계정에 안전한 암호를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 이용자들이 이같은 조언을 무시하고 있다. 키퍼는 "인기 있는 상위 패스워드 4개가 6자 이하"라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패스워드 순위 역시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단순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은 해킹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계정을 요구하는 서비스나 사이트에서 복잡한 암호를 요구할 경우 쉬운 암호로 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키퍼는 "'쿼티 (qwerty)'와 '패스워드 (password)'가 해킹에 취약한 암호라는 것을 아직도 인지하지 못했다면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메일 서비스 업체들도 스팸 발송자가 가짜 계정(더미 계정)을 설정하는 것을 막을 만큼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키퍼는 "무차별 적인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숫자나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 특수문자 등을 섞어서 조합한 비밀번호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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