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개혁보수신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
[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주호영 개혁보수신당(가칭)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의원들의 추가탈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4일 대구지역 기자들과 한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가진 주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의원의 탈당 움직임이 적다는 지적에 만절필동(황하가 만 번 꺾여도 반드시 동쪽으로 흐른다)이라는 사자성어를 거론하며 의원들의 추가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어 “(대구·경북 의원들은) 지난 총선 때 친박계 도움을 받아 당선한 사람이 많고, 당선 후 6개월 정도밖에 안 된 초선이 많아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지지한 새누리당에 정을 떼고 (신당으로) 옮겨오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 분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대선 후보를 내기도 어렵고 (대통령) 탄핵 전에는 대선 준비를 할 수도 없어 (분당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가는 보수 공멸을 초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될 경우 불과 한두 달 사이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유력 후보도 없고 가려는 후보도 없는 현재의 새누리당으로서는 절대로 정권재창출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탈당한 비박계에게 국정 혼란 등에 연대책임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을 나온 사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날 주 원내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총장의 영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선 후보로 추대하는 형식의 영입은 없을 것”이라며 “반 총장이 정당을 선택한다면 개혁보수신당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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