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두께 2.57㎜ 유리창 통해 바깥세상 보는 느낌…'완벽한 블랙 구현' 자연에 가까운 색 표현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LG전자가 5일부터(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2017년형 TV 신제품인 올레드 TV 'W'를 공개했다. LG전자는 4일 오전 9시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호텔에서 'CES 2017'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세상에 알렸다.
LG전자가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미국법인 마케팅총괄 데이비드 반더월 부사장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소개하고 있다.<br />
◆OLED TV '비움의 미학'=LG전자는 "화질, 디자인, 사운드 등 전분야에서 LG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이 총망라된 초(超)프리미엄 제품"이라며 "화면 이외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획기적인 화질과 사운드 기능을 더한 비움과 채움 미학(美學)의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77인치, 65인치 크기로서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벽걸이형 올레드 TV다. 화면 이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구현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려 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LG전자의 2017년형 OLED TV 'W7 시리즈(65W7 기준)'는 패널 두께가 2.57㎜에 불과하다. 벽걸이 TV 거치대를 포함해도 4㎜가 채 안 된다. 벽에 걸면 마치 유리창을 통해 바깥세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LG전자는 TV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별도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분리해 TV 하단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운드 시스템은 4.2채널의 스피커를 탑재해 풍성한 음향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두 개의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를 갖춰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질과 음질, 채움의 미학=LG전자는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현존하는 TV 가운데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색을 표현해 낼 수 있다"면서 "빛을 끌 수 있어 완벽한 블랙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7년형 올레드 TV에 테크니컬러(Technicolor)사의 색채 기술을 더했다. 할리우드 영화 가운데 70% 이상이 테크니컬러사의 색채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니컬러사는 LG 올레드 TV를 기준 디스플레이로 채택해 영화 제작과 후반 보정작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미국 돌비사의 첨단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LG전자는 "현재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TV는 LG 울트라 올레드 TV뿐"이라며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상의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이나 뒤,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G전자는 돌비비전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또렷한 화질로 구현하는 것도 2017년형 울트라 올레드TV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CES 2017에서 5개 시리즈 10종의 크기와 형태를 지닌 울트라 올레드 TV를 대거 선보였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입체 음향기술인 '돌비 애트모스'와 HDR 화질 기술인 돌비비전에, 테크니컬러사의 색채 기술까지 더해 마치 극장 같은 완벽한 시청환경을 제공한다"면서 "차원이 다른 LG 올레드만의 화질과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TV의 진정한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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