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소추위원 “헌재에 대통령 신년 기자간담회 기사 등 5건 증거제출서 접수”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앞둔 국회 소추위원단이 3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간담회 기사 등 최근 언론보도 기사에 관한 증거제출서 5건을 헌법재판소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발언을 탄핵심판에서 증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기습적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고 반박했다. 헌재의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에 대해 역공을 펼친 것이다.이날 박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부인하며 “대통령으로서 제 할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고,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최순실씨와의 공범 관계 등 핵심 의혹 전반을 부인했다. 삼성이 최씨에게 특혜를 주는 대가로 박 대통령이 지시해 청와대가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이 완전히 엮은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한편,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이날 판사 출신인 법무법인 신촌 송재원 변호사(55)에 대한 추가선임장을 제출했다. 이로써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11명으로 늘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에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