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진도군이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진도군에 따르면 AI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2월 29일 이순만 부군수 주재로 읍면 산업담당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방역대책 추진상황 공유와 대응방안 협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대책 회의는 AI 청정지대였던 진도군에서 처음으로 AI 양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관내 차단방역 체계를 더욱 더 확립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회의에서 이순만 부군수는 “진도군으로 AI의 유입·확산을 방지하고자 군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전 공무원이 AI 차단 방역을 위해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조치사항으로 읍면 해넘이·해맞이 행사 등 다수인이 참여하는 연말연시 행사 취소, 가금류 사육농가 농가별 전담인력배치 및 정밀방제 계도를 지시했다. 또 방역차량을 이용한 농가 소독 지원, 농가 소독약품 유무 확인·배부 등을 거듭 당부했다.
현재 진도군은 고병원성 AI의 추가 확산과 유입 방지를 위해 거점 방역초소 2개소를 설치하고 축산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 실시, 재난안전대책실 등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방역취약 농가, 철새도래지, 소하천 등을 중심으로 광역 방제기 등을 동원해 소독을 실시하는 등 더 이상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월 30일에는 광역 방제기를 보유하고 있는 관내 농업인들이 철새도래지로 50ha에 달하는 군내호 등의 AI 방역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등 민?관이 합동으로 AI 방역·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도군 농업지원과 축산진흥담당은 “철새 도래지와 AI 발생지역, 가금사육농가 등에 방문을 자제하고 개별 축사 및 차량소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철저한 방역으로 우리 지역에서 더 이상은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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